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한국전력의 재정 상황과 국민 부담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재정건전성만 두고 결정할 수 없는 게 전기·가스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국제유가·LNG 가격 상승 등도 고려하고 한쪽에서는 국민 부담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며 "유가·재무 건전성에 관해서만 중점을 두고 결정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전기 가스 요금이다.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당초 예정된 인상분보다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날(21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요금의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상한 폭을 현 5원에서 10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