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스토어 잠실점. 사진=조아라 기자
애플스토어 잠실점. 사진=조아라 기자
애플이 이달 24일 개장을 앞둔 애플스토어 잠실점을 22일 사전 공개했다. 잠실점은 국내에 문을 여는 네번째 애플스토어로 규모 면에선 명동점, 가로수길점에 이어 세번째로 크다. 2018년 1월 가로수길 애플스토어 1호점 오픈 이후 지난해 2월 여의도에 2호점을 열었고, 올해 들어서는 3호점 명동점과 4호점 잠실점을 잇따라 선보이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韓 MZ 공략하는 애플…국내서 3번째 큰 잠실점

애플스토어 잠실점. 사진=조아라 기자
애플스토어 잠실점. 사진=조아라 기자
애플스토어 잠실점은 서울 동남권 핵심 상업지역인 롯데월드몰 1층에 자리잡았다. 애플은 젊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이들 유동인구가 많은 잠실에 네번째 매장을 열었다. 이날 진행된 미디어 투어에서 디어드리 오브라이언(Deirdre O’Brien) 애플 리테일 및 인사 담당 수석 부사장은 "한국 내 4번째 애플스토어를 오픈하며 잠실 지역 고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애플스토어 잠실점에서는 영어, 프랑스어, 인도네이사어, 일본어, 우크라이나어 등 10개국 이상 언어를 구사하는 직원 115명이 방문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품 설명부터 무이자 할부, 기기 변경, 보상 판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퀵' 배송 익숙한 국내 맞춤형 신규 픽업존 마련

애플스토어 잠실점. 사진=조아라 기자
애플스토어 잠실점. 사진=조아라 기자
잠실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새로운 '픽업존'이다. 지난 4월 애플은 명동점에 아시아 최초로 픽업존을 마련한 데 이어 잠실점에서도 유사한 픽업 공간을 만들었다. 픽업존에서는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다. 다만 잠실점은 직원이 제품을 직접 꺼내주는 명동점과 달리 매장 뒤쪽 창고에서 서랍에 제품을 넣고 앞쪽 매장에서 제품을 꺼내 방문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신개념 픽업 공간을 만들었다. 이는 빠른 상품 배송 경험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픽업존 앞에는 애플의 다양한 기기 사용법을 배울 수 있는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수업 진행 테이블이 놓여있다. 기존 다른 매장에서는 테이블 없이 착석하는 의자만 있지만 잠실점에서는 소비자들과 보다 밀접한 소통을 하기 위해 특별히 전기콘센트가 설치된 테이블이 마련됐다. 애플스토어는 지점별로 예약제 세션을 제공하는데, 잠실점에서는 소규모 투데이 세션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애플스토어 잠실점. 사진=조아라 기자
애플스토어 잠실점. 사진=조아라 기자
애플스토어 잠실점. 사진=조아라 기자
애플스토어 잠실점. 사진=조아라 기자

24일 오전 잠실점 오픈

애플스토어 잠실점. 사진=조아라 기자
애플스토어 잠실점. 사진=조아라 기자
애플스토어 잠실점에서는 인근에 위치한 석촌 호수와 연계된 산책 세션이 운영된다. 세부적으로 △아트 산책(관찰에서 시작하는 드로잉) △동영상 산책(영화 속 장면처럼 찍어보기) △
포토 산책(야외에서 찍어보는 인물 사진) 등이 운영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밖에 매장 내에는 애플 최신 제품과 애플 뮤직, 애플 TV+ 등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됐다. 애플스토어 잠실점은 이달 24일 오전 10시30분에 처음 문을 연다. 첫 방문객에게는 '애플스토어 잠실점'이 새겨진 가방을 사은품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