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아이유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아이유는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골든 아워 : 오렌지 태양 아래'를 개최했다. 전날에 이은 2회차 공연이다.'골든 아워 : 오렌지 태양 아래'는 2019년 이후 약 3년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이자, 아이유의 첫 올림픽주경기장 입성 공연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아이유는 국내 여성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주경기장 무대에 오르게 됐다.이날 게스트로는 박재범이 참석했다. 무대에 오른 그는 "날 초대해준 아이유에게 감사하다. 너무 큰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아이유는) 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존경하는 아티스트다. 이렇게 14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톱의 위치를 유지하고, 자기 관리도 잘하고, 앨범에 공연까지 다 완성도 있게 잘하는 게 정말 멋있는 것 같다"며 "나도 같은 가수라서 이게 얼마큼의 노력과 희생을 해야 하는지 안다. 그래서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여러분들은 아이유의 팬으로서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말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이후 박재범은 댄스팀 홀리뱅과 함께 싱글 '가나다라'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곡은 박재범과 아이유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곡이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아이유의 노래로 물든 '황금의 시간'이었다. 데뷔 14년차를 맞은 아이유가 한국 솔로 여자 가수 최초로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연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7~18일 이틀간 약 8만 관중을 모은 이번 콘서트는 '더 골든 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라는 부제로 열렸다. 9월18일은 아이유의 데뷔일이도 하다. 이번 콘서트는 2019년 국내 4개 도시와 아시아 국가 6개 도시서 개최된 '러브 포엠' 이후 약 3년 만에 열린 대규모 대면 콘서트로 그 의미를 더했다. 콘서트 전 예매 시작과 동시에 8만장에 달하는 티켓이 전석 매진돼 티켓 파워를 자랑했다. 콘서트 장 밖 행사장 포토월에서도 인증샷을 찍기 위한 팬들로 인해 장사진을 이뤘다. 아이유의 첫 무대는 '에잇'으로 열었다. 2020년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와 함께 낸 이 곡은 28살이 된 아이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이후 △너의 의미 △금요일에 만나요 △팔레트 등 히트곡을 선보였다. 콘서트의 열기는 '내 손을 잡아'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2019년 '러브 포엠' 투어 직캠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곡은 코로나19시기 다시 인기를 모았고,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콘서트 실황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 했다. 3년새 조회수 4920만회(9월18일 현재)를 모았다. 지금의 아이유를 있게 만든 '좋은날'. 아이유의 가창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3단 고음에서는 4만여명의 관객들이 숨을 죽이면서 지켜보기도 했다. 18일 깜짝 게스트로는 가수 박재범이 등장했다. 올해 3월 '가나다라' 싱글 곡을 내면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아이유의 발라드는 서울밤을 촉촉히 적셨다. △무릎 △나만 몰랐던 이야기 △밤편지를 통해 어쿠스틱 감성으로 관객을 이끌었다. 아이유를 국민 여동생으로 만든 곡 '너랑나'와 동일한 세계관을 가진 곡 '시간의 바깥'으로 콘서트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아이유 콘서트의 백미인 '앵앵앵콜'도 여전했다. 끝나지 않는 앵콜이라는 뜻 처럼. 본 공연에서 선보이지 못한 곡들을 통해 팬들의 응원에 보답했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K힙합 가수는 누구일까.세계 최대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글로벌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K힙합 아티스트와 곡 톱 30'을 15일 공개했다. 지난 1일 선보인 공식 한국힙합 플레이리스트 '크라운(KrOWN)' 론칭후 청취 데이터를 분석했다. 스트리밍 1위 가수는 DPR LIVE로 현재 180만 명 이상의 월별 청취자를 보유했다. 이어 △박재범 △pH-1 △식케이 △에픽하이 △지코 △애쉬 아일랜드 △블루 △로꼬 △창모 순이었다. 이 외에도 △펀치넬로 △염따 △쿠기 △릴러말즈 △그레이 등 다양한 K힙합 아티스트가 최다 스트리밍 아티스트 톱 30 리스트에 올랐다.가장 많이 들은 곡은 애쉬 아일랜드의 '멜로디'가 차지했다. 이어 △DPR LIVE의 '재스민' △에픽하이의 '로자리오' △비비의 '사장님 도박은 재미로 하셔야 합니다' 등이 차지했다. 1위를 차지한 애쉬 아일랜드는 지난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인 ‘레이다’에 선정된 바 있다.스포티파이 관계자는 “한국힙합 장르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전 세계 더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