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문동주, 3개월 만에 1군 복귀…라미레즈, 어깨 염증 이탈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차세대 에이스로 점찍은 강속구 투수 문동주(19)가 3개월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외국인 투수 예프리 라미레즈(29)는 어깨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한화는 17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투수 문동주와 한승주(21)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라미레즈와 함께 남지민(21)이 말소됐다.

남지민의 1군 엔트리 제외와 문동주의 등록은 '계획된 변화'였다.

한화는 2020년 8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해 9월 마운드에 복귀한 남지민을 2022년에는 '이닝 제한'을 둬 보호하기로 했다.

남지민은 올해 1군에서 89이닝(2승 11패 평균자책점 6.37), 퓨처스(2군)리그에서 7⅔이닝(평균자책점 2.35)을 던졌다.

100이닝 가까이(96⅔) 던진 남지민은 16일 KIA 타이거즈전 등판을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한화는 6월 13일 어깨 통증으로 이탈해 재활에 몰두한 문동주를 남은 시즌 선발 투수로 활용해 남지민의 빈자리를 채우기로 했다.

문동주는 지난 13일 KIA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이닝 노히트(볼넷 3개 무실점) 피칭을 하기도 했다.

한화 문동주, 3개월 만에 1군 복귀…라미레즈, 어깨 염증 이탈
변수도 생겼다.

라미레즈가 16일 훈련 중 어깨 통증을 느꼈고, 정밀 검진에서 오른쪽 어깨 관절에 염증이 발견됐다.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지만, 2주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다.

라이언 카펜터의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6월 21일부터 KBO리그 마운드에 선 라미레즈는 이날까지 13경기에 등판해 2승 6패 평균자책점 4.13을 올렸다.

한화는 17일 LG전을 포함해 올해 16경기만 남겨뒀다.

라미레즈는 마운드에 복귀하지 못한 채, 올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