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그림 공개…100리 강따라 물길·사람길 연결, 강변도로 추진
광장·공원 등 시민 휴식하는 '어반 발코니' 조성
대구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만든다…금호강 개발
대구 도심 외곽을 흐르는 금호강 일대를 개발해 대구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만드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 디아크(강정보 설치 건축물) 문화관광 활성화,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 등이 대표 사업이다.

대구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관련 국비 28억여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금호강 르네상스 계획은 강 100리를 따라 물길, 바람길, 사람길(산책로, 자전거길, 강변도로)을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다목적광장, 시민공원, 야생화정원 등을 조성해 '어반 발코니' 형태의 시민 휴식공간을 만든다.

아울러 사계절 물놀이장, 샌드 비치, 파크골프장, 캠핑장, 수상레저 공간 등을 확충하고, 폭염축제·치맥축제, 국제비치발리볼 대회 등 연중 축제 등이 펼쳐지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만든다…금호강 개발
대표 사업 가운데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에는 오는 2026년까지 사업비 450억원(국비 225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동촌유원지 일대에 생태수로, 비오톱(도심에 존재하는 특정 생물 서식공간), 사계절물놀이장, 샌드비치 등이 들어선다.

디아크 주변에는 화원유원지, 달성습지 등과 연계한 랜드마크 보행교가 설치된다.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사업은 60억원이 투입돼 2024년까지 추진된다.

금호강 안심습지, 금강습지, 팔현습지를 연계해 시민이 생태·역사·문화자원을 쉽게 접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대구시는 식수원 확보를 위한 맑은물 하이웨이, 금호강 1급수 프로젝트, 금호강변 도로 건설, 군공항(K-2) 종전부지 개발 등도 연계해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민 이용 중심의 금호강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면서 "대구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