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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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무역박람회장에 설치된 무허가 놀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 인디안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모할리에서 열린 박람회장에서 자이로드롭 형태의 놀이 기구가 고장 나 어린이와 여성 등 최소 16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4일 오후 10시께 박람회장에 설치된 놀이기구가 공중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과정에서 중간 정도부터 갑자기 제동 장치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땅으로 내리꽂히듯이 떨어졌다.

놀이 기구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땅에 부딪힌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았고 놀이기구 기둥에 붙어있던 조명 장치는 떨어져 나가며 굉음을 냈다.

이 충격으로 탑승자들이 밖으로 튕겨 나오기까지 했다. 이후 주변에 모여있던 사람들은 비명을 질렀고 현장은 금세 아수라장이 됐다.

이 사고로 놀이기구에 탑승했던 어린이와 여성 등 16명이 부상을 입었고, 그중 5명은 머리와 목을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했다.

목격자들은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도왔지만, 주최 측 관계자들은 그대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모할리 무역박람회는 1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었다.

모할리 행정 당국 관계자는 박람회 개최 측이 놀이기구 운용에 대해 당국의 허가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운영사는 "예전부터 이동식 놀이기구를 운용했지만 이런 일이 처음 발생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