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상장을 앞둔 바이오벤처 샤페론이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의약화학학회(EFMC-ISMC 2022)에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의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누겔은 샤페론이 경증과 중등도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다. 염증 발생을 조절하는 인자(GPCR19)를 활성화해 아토피 피부염을 억제하는 원리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국내에서 임상 2상이 진행되고 있다. 환자 등록을 마쳤고 현재 데이터 분석 중이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 10명 중 9명은 경증·중등도 환자지만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며 “누겔이 안전성 우려 없이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샤페론은 아토피 피부염 외에 알츠하이머 치매와 특발성 폐섬유증 등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두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국내 판권은 국전약품에 이전했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글로벌 판권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에 이전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