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너마저' 윤덕원, 첫 연극무대 도전
연극 '일의 기쁨과 슬픔', 10월 세종문화회관서 재공연
소설가 장류진의 단편집 '일의 기쁨과 슬픔'을 각색한 같은 제목의 연극이 작년 초연에 이어 두 번째로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극단은 오는 10월 14~30일 세종M씨어터에서 연극 '일의 기쁨과 슬픔'(연출 박선희, 각색 김한솔)을 무대에 올린다고 5일 밝혔다.

20~30대 직장인들의 삶의 애환을 다뤄 인기를 끈 소설가 장류진의 단편집 '일의 기쁨과 슬픔'을 각색한 작품으로, 직장 동료와의 관계, 회사의 답답한 상황 등 직장인이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위트있게 풀어냈다.

이번에는 작년 초연에 참여한 배우들과 연기에 처음 도전하는 배우들까지 캐스팅의 폭을 넓혔다.

연극 '엘리펀트 송', '더 테이블' 등에 출연한 정원조가 중고거래 스타트업 '우동마켓'의 대표 데이빗 역으로, '사랑의 꽈배기' 등 TV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손성윤이 포털 사이트 댓글 모니터링 업무를 하는 윤정 역으로 합류한다.

'앵콜요청금지', '사랑한다는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등의 히트곡을 낸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싱어송라이터 윤덕원이 꾸준히 자신의 음악을 하는 무명의 아티스트 장우 역으로 합류해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지난해 300석 규모의 세종S씨어터 무대에 오른 '일의 기쁨과 슬픔'은 올해 600석 규모의 세종M씨어터로 무대를 옮긴다.

아울러 장류진의 원작소설집에 8개의 단편 중 '다소 낮음'의 에피소드가 새롭게 추가하는 등 이야기와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꾸밀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