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란 핵 용납 안 해"…'핵합의 반대' 이스라엘 달래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백악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5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이란 혁명수비대 문제나 이란의 핵 활동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 등을 포함해 기존 핵 합의 범위를 벗어난 것에 대해서는 어떤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란 인상을 줬다고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가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핵 합의 뒤 이란이 중국이나 러시아를 통해 제재를 우회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유럽연합(EU)의 중재 속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파기한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복원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EU가 마련한 중재안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하고 막판 쟁점 해소를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핵 합의 복원과 관련, 혁명수비대에 대한 미국의 테러 조직 지정 해제 조건은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자국 내 미신고 장소에서 검출된 핵물질과 관련한 IAEA의 조사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우방국인 이스라엘은 핵 합의 협상 자체에 대해 반대하면서 미국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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