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中 '정치의 계절'…시진핑 3연임·리커창 거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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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주기 당대회 10월 중하순 개최 유력설…인선 놓고 추측 무성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3연임 여부를 포함한 차기 지도부 구성 문제를 결정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국면으로 돌입한 양상이다.
'죽의 장막'에 가려진 중국 정가 소식에 상대적으로 정통한 명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매체들은 최근 연일 당 대회 관련 예상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는 중국 지도부 인사들의 동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 대회는 5년 주기로 열리는 중국 공산당의 최대 정치 행사다.
20차 당 대회는 작년 11월 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 때 올해 하반기 개최로 결정됐고,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과거 당 대회는 주로 10∼11월에 개최됐는데, 올해는 직전 19차와 마찬가지로 국경절 연휴(10월초)가 끝난 후인 10월 중·하순에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홍콩 매체 등에서 잇달아 나오고 있다.
11월 15∼16일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할 것이라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최근 발언도 당 대회 10월 개최설에 힘을 실었다.
시 주석이 10월 당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뒤 2020년 초 코로나19 본격 확산 이후의 첫 해외 방문으로 동남아를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례에 비춰 10월에 당 대회를 개최할 경우 당 대회 준비를 위한 제19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7중전회) 일정과 당 대회 개최 시기 관련 '건의안'이 8월 안에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가오는 당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시 주석의 재연임 여부다.
대다수 관측통은 이변이 없는 한 시 주석이 당 총서기직에 유임함으로써 집권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장쩌민·후진타오 전 주석 집권기를 거치며 10년으로 정착하는 듯했던 최고 지도자의 임기가 이번에는 최소 15년으로 늘어남을 의미한다.
중국몽(中國夢·중국의 꿈)을 기치로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고, 대만 통일 의지를 불태우면서 개혁·개방의 부작용을 '공동 부유'로 돌파하려 한 시 주석의 시도는 그의 집권 연장과 함께 강도를 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 주석은 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서 당 총서기로 선출되면서 현재까지 약 10년을 집권했다.
2018년 헌법 개정으로 국가 주석 3기 연임(매 임기 5년씩 15년) 금지 규정을 없앰으로써 집권 연장의 법적 장애물은 이미 제거한 상태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최고지도부(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어느 정도 규모의 개편이 이뤄지느냐다.
현재 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원은 시 주석, 리커창 총리,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 왕후닝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위 서기, 한정 부총리(이상 서열순) 등 7명이다.
관례인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가 적용된다면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시 주석(69), 리잔수(72) 전인대 상무위원장, 한정(68) 부총리는 은퇴 연령에 도달했지만 시 주석은 자리를 지키고 나머지 2명은 물러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정치국 상무위에 새로 진입할 것인지, 시 주석의 측근 그룹과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파 등은 어떤 식으로 자리를 나눌지 등이 관심이다.
특히 홍콩 매체 등은 규정에 따라 10년 임기(연임)를 채우고 내년 3월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2인자' 리커창 총리가 다른 직책을 맡으며 상무위원회에 남을지 여부, 리 총리의 후임 총리는 누구일지를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거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작년까지만 해도 시 주석이 최고 지도자 자리를 지키는 것은 물론, 상무위 인적 구성에서 친 시진핑 색채가 지금보다 더 짙어질 것이란 예상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하이 2개월 봉쇄, 목표치인 5.5% 성장 달성이 어려워 보이는 경제 등을 계기로 분출 기회를 얻은 당내 '다른 목소리'들이 지도부 구성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추측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시 주석과는 정치적 배경이 다른 공청단파의 좌장격인 리커창 총리, 같은 공청단파로 분류되는 왕양 정협 주석이 시 주석 집권 연장에 대한 이견을 흡수하는 '완충재' 역할 차원에서 상무위원 자리를 유지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총리 발탁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온 후춘화 부총리, 시 주석의 측근 그룹으로 꼽히는 딩쉐샹 중앙 판공청 주임,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등의 상무위원회 진출 여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전례에 비춰 당 대회 마지막 날 공개되는 200여명의 당 중앙위원 명단을 통해 현 최고 지도부에서 물러날 인원을 알 수 있게 되며, 그 자리를 채울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낸다.
또 당 대회 폐막일 다음날 열릴 것으로 보이는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원과 서열, 그리고 그 서열에 따라 각 구성원이 맡을 것으로 보이는 직책이 공개된다.
/연합뉴스
'죽의 장막'에 가려진 중국 정가 소식에 상대적으로 정통한 명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매체들은 최근 연일 당 대회 관련 예상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베이징 외교가는 중국 지도부 인사들의 동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 대회는 5년 주기로 열리는 중국 공산당의 최대 정치 행사다.
20차 당 대회는 작년 11월 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6중전회) 때 올해 하반기 개최로 결정됐고,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과거 당 대회는 주로 10∼11월에 개최됐는데, 올해는 직전 19차와 마찬가지로 국경절 연휴(10월초)가 끝난 후인 10월 중·하순에 열릴 것이라는 관측이 홍콩 매체 등에서 잇달아 나오고 있다.
11월 15∼16일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참석할 것이라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최근 발언도 당 대회 10월 개최설에 힘을 실었다.
시 주석이 10월 당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 뒤 2020년 초 코로나19 본격 확산 이후의 첫 해외 방문으로 동남아를 찾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례에 비춰 10월에 당 대회를 개최할 경우 당 대회 준비를 위한 제19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7중전회) 일정과 당 대회 개최 시기 관련 '건의안'이 8월 안에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가오는 당 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시 주석의 재연임 여부다.
대다수 관측통은 이변이 없는 한 시 주석이 당 총서기직에 유임함으로써 집권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장쩌민·후진타오 전 주석 집권기를 거치며 10년으로 정착하는 듯했던 최고 지도자의 임기가 이번에는 최소 15년으로 늘어남을 의미한다.
중국몽(中國夢·중국의 꿈)을 기치로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고, 대만 통일 의지를 불태우면서 개혁·개방의 부작용을 '공동 부유'로 돌파하려 한 시 주석의 시도는 그의 집권 연장과 함께 강도를 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 주석은 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서 당 총서기로 선출되면서 현재까지 약 10년을 집권했다.
2018년 헌법 개정으로 국가 주석 3기 연임(매 임기 5년씩 15년) 금지 규정을 없앰으로써 집권 연장의 법적 장애물은 이미 제거한 상태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최고지도부(공산당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어느 정도 규모의 개편이 이뤄지느냐다.
현재 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원은 시 주석, 리커창 총리,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주석, 왕후닝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위 서기, 한정 부총리(이상 서열순) 등 7명이다.
관례인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가 적용된다면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시 주석(69), 리잔수(72) 전인대 상무위원장, 한정(68) 부총리는 은퇴 연령에 도달했지만 시 주석은 자리를 지키고 나머지 2명은 물러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이런 상황에서 누가 정치국 상무위에 새로 진입할 것인지, 시 주석의 측근 그룹과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파 등은 어떤 식으로 자리를 나눌지 등이 관심이다.
특히 홍콩 매체 등은 규정에 따라 10년 임기(연임)를 채우고 내년 3월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2인자' 리커창 총리가 다른 직책을 맡으며 상무위원회에 남을지 여부, 리 총리의 후임 총리는 누구일지를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거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작년까지만 해도 시 주석이 최고 지도자 자리를 지키는 것은 물론, 상무위 인적 구성에서 친 시진핑 색채가 지금보다 더 짙어질 것이란 예상을 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하이 2개월 봉쇄, 목표치인 5.5% 성장 달성이 어려워 보이는 경제 등을 계기로 분출 기회를 얻은 당내 '다른 목소리'들이 지도부 구성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추측이 최근 제기되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시 주석과는 정치적 배경이 다른 공청단파의 좌장격인 리커창 총리, 같은 공청단파로 분류되는 왕양 정협 주석이 시 주석 집권 연장에 대한 이견을 흡수하는 '완충재' 역할 차원에서 상무위원 자리를 유지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총리 발탁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온 후춘화 부총리, 시 주석의 측근 그룹으로 꼽히는 딩쉐샹 중앙 판공청 주임, 천민얼 충칭시 당 서기 등의 상무위원회 진출 여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전례에 비춰 당 대회 마지막 날 공개되는 200여명의 당 중앙위원 명단을 통해 현 최고 지도부에서 물러날 인원을 알 수 있게 되며, 그 자리를 채울 후보군이 윤곽을 드러낸다.
또 당 대회 폐막일 다음날 열릴 것으로 보이는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원과 서열, 그리고 그 서열에 따라 각 구성원이 맡을 것으로 보이는 직책이 공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