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사진=뉴스1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사진=뉴스1
코스피와 코스닥이 반발 매수세가 이어지며 6거래일 만에 동반 상승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주요 경제지표 부진에 달러 강세가 일부 완화된 영향을 받았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11포인트(0.5%) 오른 2447.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한때 2450선을 웃돌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이후 2430선에서 오르내리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 속 상승폭을 키워 2440선에서 장을 끝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홀로 1506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억원, 1411억원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과 유럽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9월 금리인상 부담이 완화됐다"며 "강달러 기조가 주춤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에 현선물 외국인 매수세의 유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4원 내린 134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1.35%), 삼성SDI(0.68%), 네이버(0.21%), 카카오(0.13%) 등은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17%), SK하이닉스(-0.43%), 삼성바이오로직스(-0.12%), LG화학(-0.97%), 현대차(-0.53%), 기아(-1.03%)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9.72포인트(1.24%) 상승한 793.14를 기록했다. 전날 780선으로 밀렸지만 하루 만에 79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기관이 20억원, 30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20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주 중에선 카카오게임즈(-1.13%) 외 모든 종목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7%), 에코프로비엠(3.41%), 엘앤에프(0.61%), HLB(4.14%) 등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잭슨홀 미팅을 앞둔 긴축 우려 속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부각되며 일제히 내렸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4.02포인트(0.47%) 하락한 32,909.5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26포인트(0.22%) 떨어진 4,128.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7포인트(0.00%) 밀린 12,381.3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S&P500은 사흘 연속 하락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