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충청권 최대 300㎜ 물폭탄…서울 지하철 정상 운행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반도체 기업 실적 경고에 하락

간밤 뉴욕증시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경고가 이어지며 하락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 떨어졌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42%와 1.19% 내렸습니다. 어제 엔비디아가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오늘 마이크론 테크놀러지가 반도체 업황 어려움으로 인해 기존에 제시했던 분기 매출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거시경제적 환경과 공급망 차질 등을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때문에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의 주가는 오늘 각각 4%, 5%씩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관련주 이외에도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 수요 감소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하면서 주가가 30%가량 폭락했습니다.

올림픽대로 일부 통제…지하철 정상 운행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전 6시 기준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은 정상적으로 운행중 입니다. 현재 서울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어제 오후 10시20분부터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양방향 구간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강변북로 마포대교→한강대교, 동작대교→한강대교 단방향 구간의 차량 통행도 제한된 상태입니다. 현재 서울 도시고속도로 가운데 양방향 교통 통제가 이뤄지는 구간은 총 3곳으로 ▲반포대로 잠수교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동JC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입니다. 오전 6시50분 기준 동부간선도로 통행은 재개됐습니다. 단방향 통제는 성수JC 연결로 영동대교→동부간선, 동호대교→동부간선 등 4곳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당정, 오늘 수해 대책 긴급 협의회

국민의힘과 정부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긴급 협의회를 열고 수해대책과 추석민생안정대책을 점검합니다. 이번주 기록적 폭우로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예산지원과 피해자 대출지원,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등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민생안정 대책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당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채익 행정안전위원장 등이, 정부에서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최명규 행안부 재난관리정책관 등이 참석합니다.

오늘 15만명 안팎 확진

오늘 신규 확진자는 어제에 이어 다시 15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14만4695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지난주(8월1주) 주간 확진자는 일평균 9만7328명으로, 직전주 대비 22.5% 증가하며 여전히 상당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지난주 1.14로 직전주 1.29보다 감소했으나, 6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지면 코로나19 유행 정점 시기는 적어도 1~2주일쯤 후인 이달 중하순에야 도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정점 규모도 20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충청권 최대 300㎜ 물폭탄…수도권·강원 소강상태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체전선이 이동하면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도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습니다. 10∼11일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북부 100∼200㎜(충청권 많은 곳 300㎜ 이상),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전북 남부, 울릉도·독도 50∼150㎜입니다. 이틀간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도(영서남부 제외), 경북권(북부내륙 제외)에는 20∼80㎜의 비가 오겠고, 전남권과 경남권에는 5∼40㎜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제주도남부·산지와 서해5도에는 11일에만 5∼4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보됐습니다. 전남권과 경북권 남부, 경남권,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