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컨센서스 못 미친 2분기 실적에 목표가↓"-하이
하이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4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카카오뱅크의 2분기 순이익은 57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았다"며 "분기 추가 충당금 적립과 판관비 증가로 인한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29%로 전 분기 대비 7bp(1bp=0.01%p) 상승했으나 마진 개선 폭은 과거의 개선폭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자금 조달 비용 증가 영향과 전체 신용대출 중 중금리대출 비중이 20%를 상회함에 따라 NIM 개선 속도 자체는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수요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신용대출은 고신용자 대출 재개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1.5%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주담대 대상 확대와 4분기 중 소호 대출 런칭으로 인해 하반기 성장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