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울산 북구 산하동에 지을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조감도) 생활숙박시설을 하반기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롯데리조트(예정)는 롯데건설이 강원 속초, 충남 부여, 제주에 이어 네 번째로 시공하는 리조트다. 이 중 생활숙박시설은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총 696실(전용면적 63~259㎡) 규모로 조성된다.

일반적으로 생활숙박시설은 작은 평형의 원룸 구조인 데 비해 이 단지는 면적을 넓히고 모든 호실을 2~3룸으로 설계했다. 지대가 높아 저층부터 고층까지 모든 호실에서 바다 전망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지역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몽돌해변’이 있다.

교통 호재도 적지 않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메가시티 계획이 대표적이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동해남부선, 울산동남권순환광역철도, 울산도시철도트램 등 다양한 교통망이 구축될 전망이다.

생활숙박시설은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돼 세 부담이 적다. 대신 주택이 아닌 만큼 장기 거주가 불가능하다. 통상 호텔·리조트 사업자가 수분양자로부터 운영권을 위임받아 대부분 기간은 숙박업에 쓰고, 연간 20~30박 정도 무료 숙박권을 제공한다. 숙박업을 통해 생긴 수익은 수분양자와 분배하는 방식이다. 수분양자에 대한 혜택 등 자세한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