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루닛)
(사진=루닛)
인공지능(AI) 의료업체 루닛이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2일 오전 9시42분 기준 루닛은 전 거래일 대비 4800원(12.32%) 상승한 4만3750원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루닛의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를 활용한 결과 유의미한 임상시험 결과를 얻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루닛은 전날 국내 8개 병원에서 비인두암 환자 36명에게 면역항암제인 ‘니볼루맙’과 기존 항암제 ‘젬시타빈’의 병용요법 임상 2상을 진행했다. 이때 분석 과정에서 루닛의 제품인 루닛 스코프를 적용해 환자들의 반응을 예측했는데 비인두암에서 면역 표현형을 분류하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는 현재까지 연구가 많지 않았던 비인두암에 대한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를 예측하고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면역항암제 단독요법 뿐 아니라 기존 항암제와 병용요법으로 진행한 실제 임상 환경에도 루닛 스코프를 활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