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재원 마련을 위해 발행하는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채권가격은 하락)를 타고 있다.

1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72%포인트 오른 연 3.081%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63%포인트 오른 연 3.13%로 장을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57%포인트 상승한 연 3.18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상승했다.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세가 돋보였다. 20년 만기 국채는 0.078%포인트 오른 3.183%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와 50년 만기 국채는 각각 0.104%, 0.103%로 상승했다.

세계 주요국의 기준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어 한국의 국고채 금리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물가 흐름이 예상대로 이어지면 추가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지 않고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회사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평균 금리는 전날보다 0.074% 오른 연 4.043%를 기록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74% 오른 연 9.893%에서 마감했다. 기업어음(CP) 금리는 전날과 같은 연 2.84%를 기록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