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동향조사·6월 산업활동동향 발표도 주목
[다음주 경제] GDP 8분기 연속 성장세 유지 여부 관심
다음 주(25~29일)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8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6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통계(속보)를 발표한다.

분기별 성장률(전기대비)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3%), 4분기(1.2%)와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2%), 4분기(1.3%), 올해 1분기(0.6%)까지 7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직전 분기보다 0.7%포인트(p)나 떨어졌다.

앞서 지난달 한은은 남은 분기 0.5%씩 성장하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2.7%)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 등을 반영해 한은이 성장률 눈높이 자체를 낮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7일에는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내놓는다.

지난달 사상 최대 폭(0.6%포인트)으로 뛰어 3.9%까지 오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안정됐을지 주목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6일 세계경제전망 수정치를 발표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 경제 전망이 지난 4월 대비 한층 어두워졌다"며 "한국 경제는 좋은 펀더멘탈(기초여건)을 고려할 때 주요국 대비 둔화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세계는 물론이고 한국 경제 성장률도 하향 조정을 예고한 셈이다.

IMF는 앞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2.5%를 제시한 바 있다.

29일에는 통계청이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물경제가 어떤 흐름을 보였는지가 관심이다.

지난 5월의 경우 산업생산과 설비투자는 늘었으나 소비가 소폭 줄어든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대외여건 악화 지속 등으로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향후 수출회복세 제약 등 경기둔화가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