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공석경 액트테라퓨틱스 대표와 민호성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 대표.
왼쪽부터 공석경 액트테라퓨틱스 대표와 민호성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 대표.
액트테라퓨틱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사는 액트 'Advanced CAR-T(ACT)' 플랫폼의 첫 번째 파이프라인(후보물질)을 위한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및 바이러스 위탁개발생산 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다. 계약을 통해 액트의 후속 파이프라인에 필요한 바이러스 벡터 등의 생산도 진스크립트에 위탁할 예정이다. 액트는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를 ACT 플랫폼의 협력사로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진스크립트는 유전자 및 세포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고품질의 바이러스 벡터 공정개발 및 생산 일괄 서비스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액트 관계자는 "ACT 플랫폼은 혈액암을 표적으로 한 2세대 CAR-T 치료제와 다른 차세대 구조를 갖고 있다"며 "다양한 연구를 통해 ACT 플랫폼의 효능 및 안전성 관련 동물실험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고형암의 면역억제 미세환경에서 잔존하며 효과를 나타내는 특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성과 유효성뿐만 아니라 비교적 간단한 공정으로 비용 및 품질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액트는 2020년 설립 이후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인 데일리파트너스가 초기 투자를 했다. 이후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등에서 '프리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현재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위해 증권사 및 벤쳐캐피탈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공석경 액트 대표는 "진스크립트 프로바이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으로 ACT 플랫폼이 세계적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희귀 및 난치성 고형암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