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과 카카오뱅크의 실명게좌 제휴가 임박했다고 1일 조선비즈가 보도했다.

이날 조선비즈는 양사가 실명계좌 연동 작업 협상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뱅크가 코인원과 실명계좌를 연동하게 되면 인터넷 은행으로서는 업비트와 제휴한 케이뱅크에 이은 두번째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가상자산 실명계좌 사업에 뛰어들면서 다른 은행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인원과 카카오뱅크는 가상자산 거래시 돈이 오가는 법인명의 계좌인 집금계좌(실명계좌)를 발급해주고 돈 관리를 해주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만약 이번 협약이 마무리되면 코인원은 NH농협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실명계좌 제휴를 옮기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인원과 카카오뱅크의 협업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코인원은 카카오뱅크의 인지도를 이용하고 카카오뱅크는 가상자산 업계 진출을 본격화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거래소를 직접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제휴를 통해 가상자산 업계 내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상자산 관련 사업에 대해 논의를 가졌던 것을 사실이지만 아직 정확하게 확정된 것은 없다"며 "실명계좌 사업도 지금으로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코인원, 카카오뱅크와 실명계좌 제휴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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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