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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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2일 헬스케어섹터에 대해 실적 개선과 신약 연구·개발(R&D) 관련 모멘텀을 모두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톱픽(Top-Pick) 종목으로 셀트리온을 꼽았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총평균법 매출원가 평가 방법으로 2분기부터 매출 원가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짐펜트라(인플릭시맙) 처방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서는 “안정적 실적 성장을 통해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점 낮이질 수 있으나, 현재의 성장 스토리만으로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미국 정부의 바이오안보법 발의 이후 수주 문의는 많으나, 현재 공장 가동률 추정치를 상향 조정할 만큼 의미 있는 수주 증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제약사들 중에서는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녹십자가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에 대한 미 식품의약국(FDA)의 시판 승인 여부가 8월 발표될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승인을 전망했다.

동아에스티는 자회사 뉴로보가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의 임상 2상 결과와 비만 치료제 후보의 임상 1상 결과를 하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녹십자는 오는 7월부터 미국에서 알리글로의 판매 개시를 앞두고 있다.

서 연구원은 “HLB 항암제 후보의 FDA 승인 불발, 5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으로 인해 헬스케어 업종 주가가 부진했다”면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는 바이오 업종에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각종 학회에서의 임상 결과 발표를 통한 R&D 모멘텀 회복 및 분석 대상(커버리지) 기업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