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가 넷플릭스가 여전히 필수 서비스지만 경기 침체가 오면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언더퍼폼 의견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냇 쉰들러 연구원은 경기침체가 오면 가입자 이탈이 많아지고 가격 결정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경기침체 동안에도 스트리밍을 보는 사람들은 유지되겠지만 특히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출시와 맞물려서 탈퇴와 재가입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침체가 장기간 이어진다면 가입자 이탈도 가속할 것으로 봤습니다.

쉰들러 연구원은 요금제에 따라 광고 단계를 나누는 것이 고객들에게는 스트리밍 관련 예산을 줄이는 방법이 되겠지만 오히려 넷플릭스보다는 경쟁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넷플릭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하고 다른 서비스에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240달러에서 196달러로 낮췄습니다. 수요일 종가보다도 10% 낮은 가격입니다.

JP모간은 스노우플레이크가 앞으로 더 큰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2020년 9월 상장했습니다. 당시 워런 버핏이 투자한 것이 알려지며 세간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았고, 스노우플레이크 역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조정과 특히 기술주 급락에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달 초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투자회사 카나코드 제뉴이티, 레이먼드 제임스 등도 이달 들어 목표주가를 상향하기도 했습니다.

마크 머피 JP모간 연구원도 스노우플레이크가 잠재력이 있다고 봤습니다. 최근 142명의 회사 보안 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스노우플레이크가 가장 깊은 인상을 준 기업 1위로 뽑혔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만큼 고객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조정으로 주가도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400달러를 넘어섰던 주가는 현재 IPO 가격인 120달러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6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수요일 종가보다 30%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