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광복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롯데쇼핑이 증권사의 긍정적인 리포트에 힘입어 8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9시47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일 대비 4000원(3.81%) 오른 10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 기준 장중 고가는 11만원이다.

앞서 이날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마진율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판매가 호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부문에서의 큰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로는 14만5000원을 제시했다. 기존 10만원에서 무려 45% 높인 수준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2016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5년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절한 기업가치 평가가 어려웠다"며 "올해는 주요 사업부문의 영업 정상화가 확인되고 있고 사용권자산 손상 발생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4550억원, 1021억원으로 예상한다. 6년 만에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선 각각 3조9266억원, 506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 568% 증가한 수치다. 가전제품 판매 둔화로 자회사인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나머지 사업부문들은 모두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