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이루다에 대해 올해 매출 성장과 함께 소모품 매출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루다는 2006년 설립된 의료기기 제조 및 판매 기업이다. 레이저와 고주파(RF)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비키니’ ‘프락시스’ ‘시크릿 RF’ ‘시크릿 듀오’ ‘프락시스 듀오’ 등이다. 지난해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RF 25%, 레이저 29%, 복합의료기기 25%, 소모품 및 기타 21%다.

이루다는 60여개 이상의 해외 유통망을 통해 50개국에 제품을 판매 중이다. 주요 판매 지역은 미국이다. 이루다는 2017년 큐테라와 시크릿 RF의 독점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에 진출했다. 2020년 하반기 복합의료기기 프락시스 듀오를 추가로 공급하며 미국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비 판매가 늘면서 소모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두 제품은 미세침(마이크로니들) 소모품이 수반되는 제품으로, 설치대수 증가에 따라 소모품 매출도 성장 중이다.

이루다의 소모품 사용 장비 누적판매 대수는 2017년 1236대에서 작년 3739대로 급증했다. 김두현 연구원은 “지난해에만 약 800대의 장비를 신규 판매해 사상 최대 판매 대수를 기록했다”며 “연간 소모품 매출은 55억원 수준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올해 소모품 매출은 94억원으로 추정했다. 소모품 매출이 늘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익성 개선 주기에 접어들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장비 매출의 성장을 이어가면서, 마이크로니들 소모품 매출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고부가가치 레이저 장비인 ‘리팟’ 출시로 인한 효과도 기대한다”고 했다.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0억원과 85억원으로 작년보다 43.5%와 111.6% 늘 것으로 추정했다.
“이루다, 소모품 매출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될 것”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