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연휴 첫날 국제선 이용 승객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3일(3만5848명)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승객 수다.

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현충일 연휴 첫날인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승객은 4만477명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첫 4만 명을 넘어섰다. 인천공항의 이용객 수는 5일에도 4만1600명 선,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는 4만1100명 선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일 4만 명을 넘은 것을 시작으로 5일 4만1633명,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도 이용객이 4만1123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통해 오는 8일부터 인천공항의 국제선 운항을 조기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2020년 4월부터 시행해 온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 제한(슬롯 제한)과 비행금지시간(커퓨)을 2년2개월 만에 해제한다.

인천공항의 시간당 항공기 도착편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20대로 축소됐지만, 8일부터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0대로 늘어난다.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인 커퓨도 사라져 인천공항이 24시간 운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편 공급이 원활해지고 다양한 항공 스케줄도 조속히 회복될 예정”이라며 “휴가철 국민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해외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