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축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수질·모래상태 양호
"마스크 벗고 시원하게"…해운대·송정해수욕장 부분 개장
부산지역 7개 공설해수욕장 중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이 피서객들을 위해 활짝 열렸다.

부산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을 2일부터 부분 개장하고 안전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운대해수욕장은 관광안내소~이벤트광장 300m, 송정해수욕장은 관광안내소~복합휴게시설 150m 구간에서 해수욕을 허용한다.

물놀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부분 개장 기간 파라솔은 설치하지 않는다.

해운대구는 해수욕장이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첫 개장인 만큼 피서객들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른 더위와 거리두기 해제 탓에 지난 5월부터 해운대해수욕장은 피서철을 방불케 할 만큼 인파가 몰리고 있다.

"마스크 벗고 시원하게"…해운대·송정해수욕장 부분 개장
올해 여름 두 해수욕장에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각종 행사나 축제도 진행될 예정이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기 프로그램인 '해변라디오'는 7월부터 주 4~5일 운영된다.

DJ가 진행하는 뮤직박스, 아티스트 토크쇼, 보이는 라디오 등으로 피서객에게 낭만을 선사한다.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바다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도 7~9월 진행되고, 9월에 수거한 쓰레기로 조형물을 만들어 전시하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비치시네마, 버스킹 공연, 천체관측 송정 별·바다 축제 등도 개장 기간 열릴 예정이다.

야간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구는 7~8월에는 상시 안전관리원 20명을 배치해 야간입수, 야영, 불꽃놀이 등을 계도한다.

해운대와 송정에 모두 5대의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8월부터 시범 운영해 새벽시간 무단입수도 감시한다.

수질과 모래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운대·송정 해수욕장의 수질과 모래를 조사한 결과 환경기준을 모두 만족했다고 밝혔다.

해운대와 송정 모두 장구균, 대장균 수치가 수질 기준의 2~10% 수준으로 매우 양호했다.

백사장 모래 조사에서도 중금속이 환경 안전 기준치 이하의 매우 낮은 농도로 검출됐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조사 결과는 관할 자치구·군청에 신속하게 제공되며, 부산시 보건환경정보공개시스템(http://heis.busan.go.kr)에도 공개한다.

해운대와 송정을 비롯해 부산지역 7개 공설해수욕장은 7월부터 완전 개장한다.

"마스크 벗고 시원하게"…해운대·송정해수욕장 부분 개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