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우승 군단’이라는 수식어는 이제 옛말이 된 지 오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운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가 휴식을 이유로 불참한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달러)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시즌 첫 승은 나오지 않았다. 2024시즌 개막 후 무려 10개 대회 연속 무관이다.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CC(파71)에서 끝난 대회에서 해나 그린(28·호주)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적어내 우승을 차지했다. 그린은 이날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역전 우승을 꿈꾸던 ‘한국 군단’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한국 군단 2014년 이후 최악의 출발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이 시즌 첫 승을 낚을 기회였다. 지난주 끝난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셰브런 챔피언십까지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절대강자’ 코르다가 휴식을 이유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세계 2위 릴리아 부(27·미국)도 허리 부상을 이유로 결장했다.그러나 세계 최강자들이 빠진 무대에서도 한국 군단의 시즌 첫 승은 나오지 않았다. 22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23)이 단독 3위(6언더파)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한국 여자골퍼들이 LPGA투어에서 이처럼 오랫동안 시즌 첫 우승이 나오지 않은 건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2014년에는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박인비(36)가 한국 선수 시즌 첫 승을 거뒀다.○한국 선수들 절반 가까이 줄어한때 세계 최강 우승 군단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한국 선
‘낚시꾼 스윙’ 최호성(51·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의 시니어 투어인 PGA챔피언스투어 메이저 무대에 선다. 다음달 23일부터 미국 미시간주 하버 쇼어 리조트에서 열리는 시니어PGA챔피언십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45세 이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우승을 따낸 선수’로서 출전권을 따냈다. 최호성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젊음을 무기로 패기 있게 도전하고 오겠다”고 밝혔다.최호성은 한국 남자골프의 대표적인 ‘대기만성’ 스타다. 고교 졸업 후 안양CC에서 일하다가 골프를 독학으로 익혀 프로가 됐다. 시작은 늦었지만 이후에는 ‘논스톱’으로 질주했다. 2부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2001년 정규투어에 입문한 뒤 현재까지 시드를 한 번도 잃은 적이 없다. 한국에서 2승을 거둔 그는 아시아와 일본에서 3승을 더했다.만 51세가 된 올해는 정규투어인 KPGA투어와 시니어투어인 KPGA 챔피언스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KPGA 챔피언스투어 제3회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하며 개인 통산 6승을 달성했다.그의 트레이드마크는 낚시꾼 스윙이다. 백스윙 때 클럽을 하늘 높이 올리고 물고기를 낚아올리듯 클럽을 휘두른다. 임팩트하면서 오른 다리를 들어 올리고 스윙의 중심이 되는 왼쪽 다리도 흔들린다. 나이가 들면서 비거리가 줄어들고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낸 스윙이다.시니어투어 출전 자격인 만 50세가 되면서 적극적으로 미국 무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해 PGA 챔피언스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한 그는 공동 33위로 시드를 따는 데 실패했다. 골프 입문 이후 Q스쿨에서 처음 경험한 실패다. 그래
"제 골프인생은 지금 단풍이 물들어 찬란하게 아름다운 가을쯤 될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기에 지금 이순간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도전하겠습니다."'낚시꾼 스윙' 최호성(51)이 미국프로골프(PGA)의 시니어 투어인 PGA챔피언스투어 메이저 무대에 선다. 다음달 23일부터 미국 미시간주 하버 쇼어 리조트에서 열리는 시니어PGA챔피언십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45세 이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우승을 따낸 선수'로서 출전권을 따냈다. 최호성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젊음'을 무기로 패기있게 도전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최호성은 한국 남자골프에서 대표적인 '대기만성' 스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안양CC에서 일하다가 골프를 독학으로 익혀 프로가 됐다. 시작은 늦었지만 이후에는 '논스톱'으로 질주했다. 2부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2001년 정규투어에 입문한 뒤 현재까지 시드를 한번도 잃은 적이 없다. 한국에서 2승을 거둔 그는 아시아와 일본에서는 3승을 더했다. 만 51세가 된 올해는 정규투어인 KPGA투어와 시니어투어인 KPGA 챔피언스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KPGA 챔피언스투어 제3회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총상금 1억 5000만원)에서 시니어 투어 두번째 출전만에 우승하며 개인 통산 6승을 달성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는 '낚시꾼 스윙'이다. 백스윙때 클럽을 하늘 높이 올리고 물고기를 낚아올리듯 클럽을 휘두른다. 임팩트하면서 오른다리를 들어올리고 스윙의 중심이 되는 왼쪽다리도 흔들린다. 나이가 들면서 비거리가 줄어들고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스로 만들어낸 스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