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고가' 휴지 논란…실제 가격 얼마?
황교익 "서민 코스프레하다가 딱 걸려"
"안경은 5만 원대, 휴지는 7만 원대"
실제 판매 가격은 1롤당 6500원 아닌 2천원대
그러나 이른바 진보 성향의 네티즌들은 김 여사 사진 속 사무실에서 포착된 노란색 두루마리 휴지가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화장지 브랜드 레노바(Renova)가 출시한 제품인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이들은 '6롤 2팩' 제품이 온라인상에서 7만7600원(1롤당 약 65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도 캡처해 공유했다. 황 씨는 "서민 코스프레하다가 딱 걸렸네요"라고 했다. 그러나 이날 해당 제품을 '가격 높은 순'이 아닌 '가격 낮은 순'으로 검색해본 결과 6롤 기준 약 1만2000원(배송비 제외)에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2팩일 경우 약 2만4000원으로, 개당 가격은 2000원인 셈이다. 앞서 황 씨 등이 주장한 1롤당 약 6500원에 비해 3배가량 낮은 가격이다.
강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여사를 향한 공세와 관련 "딱 유치하다"며 "김 여사는 팬이 준 선물이라 사진 찍어 팬카페에 보내는 걸로 고마움을 표한 것일 뿐 서민 코스프레한 적 없다"고 했다.
이어 "가격도 1만2000원부터 다양해서 비싼 게 아니다"라며 "7만 원도 아닐뿐더러 좀 비싸다 한들 '내돈내산'인데 무슨 상관이냐. 누구처럼 법카로 에르메스 욕실용품을 산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네티즌들이 혀를 찬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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