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 대구 벌써 폭염대책…양산 대여소 확대
대구시는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앞두고 폭염종합대책을 마련, 오는 20일부터 9월 말까지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8개 구·군과 합동 전담팀(TF)을 구성, 폭염특보 발령 시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상황을 관리한다.

또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도심 내 52개 공공시설 옥상을 녹지로 가꾸고 20.6ha에 도시 숲을 조성하는 한편 그늘막 등 폭염 피해 저감시설을 기존 1천826개에서 1천939개소로 확대한다.

달구벌대로 2개소 10.8㎞ 구간에 설치된 도로 살수장치는 폭염특보 시 하루 4회 가동하고 살수차 31대를 동원해 국채보상로 등 97개소 322㎞에 수시로 물을 뿌려 더위를 식힌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해제조치에 맞춰 경로당 등 실내 무더위쉼터 1천20개소와 야외 무더위쉼터 391개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밖에 냉방 시설 이용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독거노인, 쪽방주민 등 폭염취약계층 1만4천여 가구에는 선풍기, 냉풍기, 서큘레이터 등 냉방용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동안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추진해온 양산 쓰기 캠페인도 확대, 시민이 양산을 무료로 빌려 쓸 수 있는 대여소를 지난해 124개소에서 올해는 156개로 25%가량 늘리기로 했다.

김철섭 시민안전실장은 "시민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폭염 취약계층 생활 현장에 행정력을 집중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