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케미컬, 탄산가격 급등 소식에 주가↑
탄산공급 부족으로 탄산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소식에 태경케미컬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6분 기준 태경케미컬은 전 거래일 대비 3300원(19.41%) 오른 2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탄산부족현상에 이어 석유화학업체들의 플랜트 정비로 인해 국내 탄산 제조업체들이 생산 차질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현재 국내 탄산의 생산능력을 월 8만3000톤으로 추정하면서 이달 70%가 감소한 2만4470톤, 6월 80%가 감소한 1만5430톤이 생산될 것으로 예측했다. 탄산가격도 크게 치솟고 있다. 최근 2년간 탄산가격은 2배 이상 오른 상태다.

탄산가스는 주로 정유·석유화학 제품 제조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온다. 비료·주정 공장에서도 탄산가스가 생긴다. 이를 '원료탄산'이라고 부른다. 원료탄산엔 불순물이 많이 포함돼 있다.

반도체 업계는 탄산 공급 부족 사태가 지속될 경우 일정 부분 생산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용 고순도 탄산은 웨이퍼(원판)를 깎으면서 생기는 찌꺼기를 씻는 세정공정에 사용된다.

여기에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냉동·냉장식품용 드라이아이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상대적으로 액화탄산이나 압축탄산용으로 사용할 원료탄산이 부족한 것도 수급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한편 태경케미컬은 1970년 설립됐으며 액체탄산 및 드라이아이스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