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계정 영구정지 철회…"바보 같은 결정 뒤집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영구정지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가 개최한 ‘자동차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금지 처분에 대해 “도덕적으로 잘못됐고 완전히 바보같은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상당수인 트럼프 지지자들을 소외시켰고, 이들 사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더 커지면서 그가 목소리 내는 것을 막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계정 영구정지를 철회하겠다”고도 맑혔다. 현 트위터 경영진을 정면으로 겨냥한 발언이다. 이어 “계정 영구정지는 사기나 스팸 계정 등 예외적인 경우에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와 이런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자산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위한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폴로 외 사모펀드 식스 스트리트 파트너스 등도 투자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모건스탠리가 주관하는 이번 펀딩 규모가 10억달러(1조2800억원)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