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익산·군산 현직 시장들, 민주당 경선 승리
이변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27일 익산·군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정헌율(64)·강임준(67) 예비후보가 각각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현직 시장으로 정 후보는 3선에, 강 후보는 재선에 도전한다.

그간 이들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지켜왔다.

정 후보는 총 3명이 참여한 이번 경선에서 본인 득표율의 20%와 10%의 가점을 받은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과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정 예비후보는 47.4%를 얻었으며 조 예비후보는 35.72%, 최 예비후보는 16.89%에 그쳤다.

군산시장 공천을 받은 강임준 예비후보 역시 총 3명이 맞붙은 경선에서 49.4%를 획득해 문택규(31.47%), 서동석(19.12%) 예비후보를 큰 차이로 눌렀다.

"이변은 없었다"…익산·군산 현직 시장들, 민주당 경선 승리
하지만 경선 후유증도 예상된다.

익산시장 후보에서 탈락한 조용식, 최정호 예비후보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복당한 정헌율 예비후보의 감점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감점 대상이던 정 후보를 '당의 요구로 복당한 자'로 분류해 경선 및 심사과정에서 감점을 면제해 줬다"며 "이는 명백한 특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과거 민주당을 탈당해 선거운동을 하면서 민주당을 폄훼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는데도 비대위는 벌이 아니라 오히려 상을 줬다"면서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정 후보의 평가 점수를 감점하라"고 반발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2014년)으로 정치에 입문한 정 후보는 2016년 국민의당(이후 민주평화당으로 당명 변경)으로 옮겨 익산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됐고, 이후 민주평화당이 해산하면서 무소속으로 활동하다가 올해 민주당에 복당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익산시장 경선 초기부터 복당한 정 후보에 대한 감점 적용을 강력하게 주장한 조 후보와 최 후보가 결과에 불복하고 이의신청을 할지, (결과를) 수용해 정 후보와 원팀을 꾸릴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