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부터 6월 12일까지…여주 영릉·서울 태릉서는 전시행사
덕수궁 서양식 건축물서 커피 한 잔…'밤의 석조전' 재개
덕수궁에 세워진 서양식 건축물 '석조전'에서 고종이 사랑한 커피를 맛보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다음 달 3일부터 6월 12일까지 '밤의 석조전'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밤의 석조전'은 석조전 야간 탐방, 커피와 간식을 즐기는 테라스 카페 체험, 대한제국을 배경으로 제작한 공연 감상으로 구성된다.

석조전은 고종이 대한제국 황궁 정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건물로, 1910년 준공됐다.

2014년부터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내부에는 접견실, 식당, 침실, 서재 등이 있다.

행사는 오후 6시 30분, 7시, 7시 30분에 시작된다.

소요 시간은 1시간 20분이다.

회차당 정원은 16명이며, 요금은 2만6천원이다.

예매는 2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다만 궁중문화축전 기간인 내달 10∼22일 입장권은 별도 기간에 판매된다.

덕수궁 서양식 건축물서 커피 한 잔…'밤의 석조전' 재개
한편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세종이 묻힌 여주 영릉과 중종 부인 문정왕후 무덤인 서울 노원구 태릉에서 전시를 연다.

여주 영릉에서는 상반기 기획전 '세종, 우리 옛 땅을 되찾다'가 이달 27일부터 6월 26일까지 개최된다.

세종이 사군을 설치하고 육진을 개척한 과정을 짚어보는 전시에서는 화포와 병서(兵書), 사군과 육진 관련 내용이 수록된 지도와 읍지 등이 공개된다.

태릉에서는 다양한 왕릉 숲을 촬영한 사진 44점을 선보이는 '조선왕릉 숲길 사진전'이 22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