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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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위 5개 건설사가 올해 2분기 2만50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이 전국에서 2만5315가구(컨소시엄 제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국에 계획된 물량 13만5199가구 가운데 18.7%에 달하는 수준이다. '5곳 가운데 1곳'이 최상위 브랜드를 내건 아파트인 셈이다.

수요자들은 이들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한다. 지난해 1순위 청약통장의 31.4%가 5대 건설사 분양에 몰렸다. 입지가 우수하고, 독자적 브랜드는 물론 디자인까지 돋보여서다. 입주 후 사후 관리도 적극적이다.

브랜드는 집값에도 영향을 준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올해 3월 앱(응용 프로그램) 이용자 11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7.4%가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가격) 형성에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영향 없다'는 응답은 4.6%에 그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브랜드 아파트가 주는 후광효과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품질이 뛰어나고,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인기 요인"이라며 "선호도가 높은 만큼 조정기에는 하락 폭이 적고, 상승기에는 주변 시세를 리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