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평균 시청률 1.18%로 역대 2위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완주에는 실패했지만, 한국프로배구 여자부 V리그는 인기 겨울 스포츠의 입지를 굳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2021-2022시즌 V리그 여자부 기록을 정리했다.

V리그 여자부는 3월 21일 GS칼텍스-흥국생명전을 끝으로 조기 종료했다.

기록은 5라운드까지만 인정한다.

실제 경기가 열린 6라운드 초반까지, 총 111경기가 열렸다.

프로배구 여자부, 평균 시청률 1.18%로 역대 2위 기록
111경기 평균 시청률은 1.18%로 2020-2021시즌 1.23%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이 격돌한 5라운드 경기는 순간 시청률 3.24%로, 여자부 정규리그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순간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최고 시청률을 찍은 경기는 1월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전이다.

이 경기의 시청률은 2.07%였다.

지난해 8월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맹활약한 김희진(IBK기업은행)은 V리그 최고 인기 선수로 부상했다.

이번 시즌 여자부 시청률 1∼5위 중 4경기가 IBK기업은행의 경기였다.

프로배구 여자부, 평균 시청률 1.18%로 역대 2위 기록
가장 뛰어난 기록을 작성한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KOVO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팀에 '우승'이 아닌 '1위' 타이틀만 안기면서, 우승을 의미하는 별을 달지는 못했지만, 현대건설은 이번 시즌 내내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현대건설은 6라운드 첫 경기까지 28승 3패·승점 82점으로 여자부 역대 최다승과 최다 승점을 동시에 경신했다.

KOVO가 2021-2022시즌 공식으로 인정하는 1∼5라운드 성적은 승점 80(27승 3패)이다.

이 기록만으로도 2021-2022시즌의 현대건설은 역대 최강팀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현대건설은 V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에 10연승을 두 차례 이상 달성했고, 최소 경기 20승(21경기) 기록도 세웠다.

27경기 만에 26승(1패), 승점 76을 쌓아 2012-2013시즌 우승팀 IBK기업은행(25승 5패·승점 73점)이 작성한 역대 단일 시즌 최다승·최다 승점 기록도 넘어섰다.

V리그 최초 개막전 포함 12연승,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인 15연승을 신기록도 세웠다.

현대건설의 핵심 전력인 센터 양효진은 역대 4호 개인 통산 300서브를 달성했고, 김수지(IBK기업은행), 정대영과 박정아(이상 한국도로공사), 한송이(KGC인삼공사), 한수지(GS칼텍스), 김미연(흥국생명) 등 총 6명이 차례로 200서브를 달성했다.

한수지는 600블로킹, 박정아는 400블로킹 득점을 했고, 정대영은 센터로는 이례적으로 수비 5천개의 기록을 썼다.

역대 1호 기록도 나왔다.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은 V리그 최초로 디그 성공 1만개를 돌파했고, 양효진은 블로킹 성공 1천350개와 6천500득점의 최초 기록 달성자가 됐다.

프로배구 여자부, 평균 시청률 1.18%로 역대 2위 기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