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064550)의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는 4일 상반기 애널리스트 데이를 통해 최신 연구 성과를 알리고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적극 알렸다. 또한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이후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진척 사항도 공유했다.

신약후보물질인 SRN-001은 신장 내 염증조직으로 정확하게 전달 가능하고 체내 타겟∙섬유화 관련 유전자의 효과적인 억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비밀유지계약으로 인해 상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지만,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해 상당히 활발한 후속 미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탈모 관련 파이프라인인 CosmeRNA는 이미 인체에 대한 적용 시험으로 탁월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으며 JP모건 컨퍼런스에서 데이터 공개 이후 글로벌 빅파마들과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및 의약품 모두에 대한 파트너링 미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SAMiRNA가 정맥 투여 방식으로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해 모세혈관을 거쳐 신경 세포까지 전달도를 확인해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검증(PoC, Proof of Concept) 협업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뇌혈관장벽(BBB) 통과 기술은 제약 업계에서 화두로 해당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은 가치를 크게 인정받고 있는 추세다.

이번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발표할 내용은 다음달 바이오 유럽 행사에서 연구 성과로 발표 준비 중인 내용과 사실상 동일하다. 17개 후보물질과 18개 적응증 중 진척도가 높은 파이프라인 일부를 국내 선공개한 셈이다.

이번 행사는 써나젠 테라퓨틱스로 올해 신규 영입된 박준영 CSO(Chief Strategy Officer)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SAMiRNA와 보유하고 있는 후보 물질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역설했다.

박준영 CSO는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화학생명공학을 전공했으며, 게이츠 장학금을 받아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화학(Chemistry) 박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다. 모더나 최초 설립 멤버인 랭어(Langer) 교수의 실험실에서 3년 간 연구했으며 MIT-Novartis 센터, 글로벌 탑 헬스케어 전략컨설팅 회사인 Putnam Associates, 다양한 바이오텍 및 벤처 케피털에서 근무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황두현 바이오니아 IR/PR팀 상무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에 비해 국내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는 부분들이 아쉬웠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시장과 현황을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30년 간 각고의 노력 끝에 날아오를 순간만 남았다. 글로벌 신약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과정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다가오는 RNAi 유전자 치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