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로 되돌아간 계절…고속도로·고갯길 운행 시 월동 장비 준비

강원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19일 일부 산지에는 50㎝가 훌쩍 넘는 폭설이 내렸다.

'봄 시샘 3월 폭설' 강원 향로봉 56㎝…밤까지 20㎝ 더 내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향로봉 56㎝, 미시령 38㎝, 설악산 29.4㎝, 삽당령 28.9㎝, 강릉 왕산 20.4㎝, 대관령 19.9㎝, 태백 14.4㎝ 등이다.

또 평창 면온 6.1㎝, 횡성 안흥 5.5㎝, 철원 양지 3.8㎝, 고성 현내 2㎝ 등의 적설량을 보인다.

비도 함께 내리면서 누적 강수량은 미시령 83.5㎜, 향로봉 70㎜, 삼척 원덕 53㎜, 진부령 48.8㎜, 속초 22㎜, 강릉 옥계 31.5㎜를 기록했다.

대설특보는 강원 동해안 일부 평지를 제외한 도 전역으로 확대됐다.

'봄 시샘 3월 폭설' 강원 향로봉 56㎝…밤까지 20㎝ 더 내려
기상청은 이날까지 산지에 5∼20㎝의 눈이 더 내리고, 내륙에는 3∼8㎝, 많은 곳에는 10㎝ 이상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중·북부 동해안에는 1∼5㎝, 남부 동해안에는 1㎝ 안팎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예상하는 비의 양은 영동 5∼30㎜, 영서 5∼20㎜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강하게 내리면서 가시거리도 짧겠고 쌓은 눈으로 미끄럽겠다"며 "고속도로나 고갯길을 지나는 차량은 월동 장비 준비는 물론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