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 중 9명은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87% "아파트 브랜드, 집값에 영향"
15일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직방 앱 이용자 114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아파트 브랜드가 아파트값 형성에 얼마나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87.4%가 ‘영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8.0%, ‘영향 없다’는 4.6%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90.2%가 ‘영향이 있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아파트 브랜드가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과거에 비해 브랜드가 아파트를 선택할 때 얼마나 중요해졌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5.7%가 ‘중요해졌다’고 했다. ‘변화 없다’는 13.4%, ‘중요해지지 않았다’는 10.9%로 나타났다.

다양한 아파트 브랜드 중 선호하는 브랜드가 있느냐는 질문에 73.0%가 ‘있다’고 응답했다. 경기(76.9%)와 인천(76.9%) 거주 응답자군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71.9%) 거주자도 10명 중 7명 이상이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응답했다. 5대 광역시(69.2%) 및 지방(69.6%) 거주자도 70%에 가까운 응답자가 선호 브랜드가 있다고 답했지만 수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면서 건설사들이 아파트 가치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를 변경하거나 로고를 새로 디자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