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계속되는 비극…유엔 "사망 636명·난민 280만명"
유엔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민간인 수가 6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한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이날 0시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어린이 46명을 포함해 민간인 636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어린이 62명을 포함해 1천125명으로 집계됐다.

인권사무소는 교전이 벌어진 하르키우(하리코프)와 마리우폴 등에서 사상자 보고와 검증이 지연되고 있다며 실제 수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피해 폴란드 등 이웃 국가로 가기 위해 국경을 넘은 난민 수도 280만 명을 넘어섰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전했다.

UNHCR은 당초 우크라이나 난민 수가 약 400만 명일 것으로 추산했으나,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피란을 떠난 어린이가 10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