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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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게 지급하는 코로나19 재난지원 대출금을 '포켓몬스터' 트레이닝 카드를 사는 데 탕진한 미국 남성이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조지아 남부지방법원은 7일(현지 시각) 조지아주 더블린에 거주하는 31세 남성인 비나스 우돔신(Vinath Oudomsine)에게 이와 같은 금융사기 혐의로 36개월 징역형을 선고하고, 1만달러(약 1235만원)의 벌금 및 8만5000달러(약 1억5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명했다.

비 나스 우돔신은 지난해 7월 자신이 직원 10명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고 허위 주장하며 중소기업청에 재난지원 대출금을 신청했다.

중소기업청은 다음 달인 8월에 8만5000달러(약 1억500만원)를 지급했으며, 우돔신은 이 중 5만7789달러(약 7140만원)를 사용해 포켓몬스터 리자몽의 홀로그램 레어 카드를 구매했다. 이 카드는 우돔신의 동의를 받고 미국 검찰에 환수되었다.

담당 검사인 데이비드 에스테스는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배정된 지원금을 이용해 자신의 탐욕을 채웠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