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해외 직접구매 서비스인 ‘로켓직구’의 상품 취급 지역을 홍콩으로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미국에 한정됐던 지역을 지난해 1월 중국으로 넓힌 데 이어 홍콩을 추가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쿠팡은 커지고 있는 온라인 직구 수요를 반영해 지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구 시장은 5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26% 성장했다. 쿠팡은 평균 3~5일 만에 해외 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로켓직구를 내세워 해외 직구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와우멤버십 회원이면 한 개만 구입해도 배송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팡은 홍콩 해외 직구 확대를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다양한 홍콩 로켓직구 상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홍콩뿐 아니라 기존 미국과 중국 상품도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홍콩과 중국 상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홍콩·중국 직구 상품을 6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해외 직구 상품 취급 지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쉽고 빠른 로켓직구 서비스로 차별화된 해외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