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위치한 맥도날드 사진. / 사진=REUTERS
미국에 위치한 맥도날드 사진. / 사진=REUTERS
러시아에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BBC는 맥도날드와 코카콜라사가 이번 러시아의 침공에 목소리를 내지 않은 채 러시아에서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이유로 SNS상에서 비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두 기업뿐만 아니라 KFC와 펩시, 스타벅스, 버거킹도 러시아의 매장을 닫고 판매를 중단하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SNS를 중심으로 에서는 '보이콧 맥도날드(#BoycottMcDonalds)', '보이콧 코카콜라(#BoycottCocaCola)' 등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급속도로 퍼지는 상황이다.

SNS 이용자들은 "부도덕한 선택을 한 기업들에 대해 불매운동을 펼치겠다", "절대 구매하지 않겠다", "보이콧에 동참해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이콧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 / 사진=트위터
보이콧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 / 사진=트위터
전문가들은 영업중단이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1990년 러시아에 진출한 맥도날드는 현재 현지 84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9%가 러시아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코카콜라 또한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탄산음료로 코카콜라 헬레닉 보틀링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만 전체의 약 20% 매출을 낸다.

한편 글로벌 기업인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샤넬, 넷플릭스 등은 러시아 현지 판매 및 서비스 제공을 중단했다.

이 밖에 신용카드 업체 비자와 마스터카드, 자동차 업체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 벤츠, 혼다 등도 영업 중단을 발표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