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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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항공주의 추락도 계속되고 있다.

8일 오전 10시2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 대비 400원(1.45%) 내린 2만7150원에, 아시아나항공은 300원(1.69%) 빠진 1만7500원에, 제주항공은 800원(4.10%) 하락한 1만8700원에, 진에어는 600원(3.72%) 낮은 1만55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간밤에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 영향이다. 이달 들어 대한항공은 전일까지 5.97%가, 아시아나항공은 7.05%가, 제주항공은 8.67%가, 진에어는 3.00%가 각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일 대비 3.72달러(3.2%) 오른 배럴당 11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가 개장하기 전 아시아 시장에서는 배럴당 13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유럽 동맹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히면서 유가 급등세에 기름을 부었다.

다만 독일이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를 고려해 원유는 제재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러시아의 원유 수출 금지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일부 공포가 완화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