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울산 남구청에 마련된 삼산동 사전투표소에서 목발을 짚은 한 시민이 기표소를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후 울산 남구청에 마련된 삼산동 사전투표소에서 목발을 짚은 한 시민이 기표소를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대 대선 본투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이 일반 유권자와 동일하게 직접 투표함에 용지를 넣는 방식으로 투표하게 된다. 오는 9일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가 모두 투표장에서 퇴장한 뒤 직접 투표함에 용지를 넣는 방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의 대선 본투표 진행 방식에 대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지난 5일 사전투표 때처럼 별도로 마련된 임시기표소가 아닌, 일반 유권자들이 이용하는 기표소를 이용하게 된다. 투표용지 또한 일반 유권자가 이용한 투표함에 직접 투입한다. 사전투표 당시 전달 투표로 논란이 빚어진 것을 감안한 조치다. 투표용지를 직접 투입하는 유권자의 권리를 보장하면서 확진·격리자와 일반 유권자의 동선은 분리하겠다는 게 선관위 측 설명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