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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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며 2700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7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9포인트(1.51%) 하락한 2672.5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26포인트(1.23%) 내린 2680.17로 출발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핵 위기로 확전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9%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0.16% 밀렸다.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는 소식에 핵 위협 우려가 고조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악화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0bp(1bp=0.01%포인트) 하락한 1.73% 수준까지 떨어졌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따라 약세를 보인 점은 부담이지만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며 세부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여전한 지정학적 우려 등을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되며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수급도 부정적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60억원, 1787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928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 네이버가 각각 3%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 LG화학 등은 2% 넘게 주가가 빠지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도 1%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4포인트(1.68%) 하락한 885.8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1포인트(1.22%) 내린 889.95로 출발했다.

기관은 210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72억원, 55억원 순매수 중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1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122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