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장학회는 우수한 지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2년 대학입학 장학생’을 선발한다. 장학금은 1인당 200만원씩 총 250명에게 전달한다. BNK경남은행이 기탁한 100억원의 이자로 조성된 2억원과 NH농협은행이 매년 기탁하는 3억원이 재원이다. 신청은 오는 25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하면 된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가 연간 관광객 2000만 명을 끌어모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오는 31일 테마파크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개장한다. 부산시는 롯데월드 부산 개장에 따른 인근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더 풍성해지는 오시리아오시리아 관광단지는 기장군 일대 366만㎡ 부지에 6조원대의 사업비를 투입한 프로젝트다. 2005년 사업이 시작된 이후 34개 시설에 투자가 이뤄졌다.먼저 롯데몰 동부산점, 아난티힐튼 부산 등 쇼핑과 숙박시설 중심으로 개발해왔고, 롯데월드 개장으로 화룡점정을 찍으며 한 해 2000만 명 이상 규모의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도시공사는 최근 이 일대 사업의 마지막 남은 부지의 공모 절차(쇼핑시설)에 들어가면서 사업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됐다.31일 롯데월드가 개장하면 이 일대는 새로운 관광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15만8000㎡ 부지에 17종의 탑승·관람 시설이 설치되고,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자이언트 디거’와 ‘자이언트 스플래쉬’는 개장 전부터 흥행을 위한 요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아난티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 외에도 생활형 숙박시설과 관광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바닷가 언덕의 16만㎡ 부지에는 리조트 ‘빌라쥬드 아난티’가 내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는 5800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하이엔드 휴양시설인 별장형 콘도 ‘반얀트리 부산’은 195실 규모로 4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관광단지 내 또 다른 핵심시설인 아쿠아월드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1만2000t의 인공 라군(석호)을 조성한다. 4만㎡ 부지에 국내 최초로 수중객실을 선보이고, 열대·아열대 정글도 꾸민다. 내년 개장 예정이다. 고질적 교통난 해결책은부산시는 관광객 급증에 따른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코레일 분석 결과 지난해 12월 28일 동해선 2단계 구간(부산 일광~울산 태화강) 개통 후 한 달간 동해선 전 구간의 누적 이용객은 135만 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1단계 부전~일광 구간은 18.9% 증가했으며, 2단계 개통 구간의 주말 평균 이용객은 평일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부산시는 롯데월드 개장일에 맞춰 코레일 측에 주말 운행을 평일 운행 수준으로 맞춰달라고 요구했다. 조영태 부산시 교통국장은 “동해선의 주말 운행은 평일의 90% 수준”이라며 “아직 증차가 가능한 수준으로 이용객이 몰리지 않고 있어 롯데월드 개장에 맞춰 주말 운행이라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코레일 설문 결과 동해선 이용객의 44.6%가 관광 목적으로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출퇴근용으로 이용한다는 답변이 25.0%를 차지했다. 시는 이외에도 벡스코요금소의 차선과 송정터널 차선을 한 개씩 증설하고, 롯데월드 인근을 오가는 버스 노선을 한 개 늘릴 계획이다.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경상남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러시아 수출 기업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도는 7일 거제에 있는 러시아 선박 부품 수출 및 건조 대행업체인 칸(대표 현장환)을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했다.이 업체의 주요 사업분야는 선박 블록 제작과 강선 건조 등이다. 러시아에 선박 블록, 장비 및 기자재 등을 수출하며 생산인력 등 80여 명이 현지법인을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조선소에서 선박 건조를 대행하고 있다.지난해 러시아 선박부품 수출액은 90여억원으로, 대(對)러시아 경남 선박부품 수출액 110억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현재 700억원(6200만달러) 이상의 수출 계약을 한 상태다. 하지만 올해 1차로 수출한 20여억원 대금 결제에 차질이 발생해 2차 선적은 보류해놨다.현장환 대표는 간담회에서 “러시아에 대한 금융제재로 회사 운영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수주 범위 내에서 긴급 자금 지원이나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 유예 등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김영삼 경상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선박 부품뿐만 아니라 기계, 자동차 등 러시아로 수출하는 기업 전체가 대금 결제 차질로 경영에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긴박한 상황”이라며 “도내 선박 부품 등 수출입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에 금융 지원을 건의하는 등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상남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에 따른 중소 수출기업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 피해접수 창구를 7일 개설해 운영한다. 도내 수출 중소기업의 산업분야별 피해를 접수한 뒤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KOTRA, 한국무역협회 등과 협업해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거제=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경상북도가 데이터에 기반한 산업육성 정책을 마련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산업 전환에 나선다.경상북도는 ‘경상북도 4차산업혁명 촉진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하고 8대 과제, 6대 선도산업별로 총 50개 과제와 17개 미래 선도 품목을 선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경상북도가 선정한 6대 산업별 17개 미래 선도 품목은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5세대(5G)통신, 스마트홈, 웨어러블 전자기기, 무선충전, 센서융합과 모빌리티 분야의 전기차 등이다.스마트제조 분야에서는 3차원(3D) 머신비전과 개인맞춤형 제품생산 시스템, 첨단 그린신소재 분야에서는 스마트섬유와 복합재료, 스마트패키징, 초고강도 금속, 바이오·의료기기 분야에서는 첨단의료기기, 맞춤형 웰니스케어 등이 선정됐다. 이 밖에 차세대에너지 분야에서 제로에너지빌딩 및 친환경에너지타운, 마이크로그리드 등이 뽑혔다.경상북도는 6대 선도 산업별 미래 선도 품목을 발굴하기 위해 빅데이터 주제어 분석을 기반으로 유망 품목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와 관련된 기업 간 거래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특성에 기반한 산업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이철우 경북지사는 “가장 시급한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기반을 닦는 일”이라며 “신기술과 신산업 육성이 도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하는 데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상북도는 ‘경상북도 4차 산업혁명 촉진에 관한 조례’를 2020년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지난해 7월 출범한 ‘제3기 경북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를 통해 선도과제를 발굴해왔다.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