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차 유용 두둔' 현근택·박광온도 고발예정
野 "공보물 첫장부터 거짓…허위공표 檢고발" 이재명 맹공(종합)
국민의힘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고발 공세를 이어갔다.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별위원회 김진태 위원장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공보물에 기재된 전과 기록이 허위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수공무집행 방해죄에 대한 소명이 거짓이라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성남시립병원 설립 조례를 성남시의회가 47초만에 날치기로 폐기하자 시민들과 함께한 것'이라는 소명에 대해 "조례가 폐기된 사실이 없다.

보류 중이고 다음 회기로 넘겨 재심의하기로 결정된 것뿐"이라며 "보류됐는데도 난동을 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단순한 항의가 아니라 폭행, 협박, 손괴로 본인이 직접 마이크를 집어 던져 욕설하면서 발로 차는 등 점거 농성을 한 것"이며 "시민운동의 공동 대표로서 책임진 게 아니라 그 사건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이 사건을 일으키고 수사를 받는데 바로바로 출석하지 않고 도피 생활을 하면서 그 와중에 음주 운전을 한다"며 "상식적이지 않고, 보통 사람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앞서 제기한 '검사 사칭' 전과기록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전과기록 소명에 대해서도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도 선거공보 소명 등에 대한 이의제기를 하고,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해 신고했다.

선대본부는 보도자료에서 "본 사안이 대법원 판결에 모순·저촉되는 일이 없도록 사전투표 선거일 전까지 신속하게 심의절차를 완료하고 투표소 내 정정공고 등 향후 조치를 실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사업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이던 정민용 변호사 소유로 추정되는 '문건 보따리'를 입수했다며 대장동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수영 의원은 SNS에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성남시청 공문이 아니고 성남도개공 문건으로 정민용 팀장이 직접 이재명 다시 시장에게 보고하고 결재를 받은 것"이라며 "이 후보는 실무진인 공무원이 검토한 것을 사인만 한 게 아니라는 점이 밝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정민용이라는 김만배와 남욱, 유동규가 심은 실세가 팀장에 불과하면서도 직접 시장에게 보고했다는 점에서 이재명, 김만배, 유동규, 남욱, 정민용으로 이어지는 대장동 혐의자들이 한통속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의 친분을 부인한 것과 관련해서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와 관용차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가 이어졌다.

법률지원단은 관용차 유용 의혹을 두둔했던 민주당 현근택 대변인과 박광온 공보단장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의 아들의 사모펀드 회사 특혜 채용 의혹도 거듭 거론했다.

최지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인턴 6개월, 시공사 계약직 4개월이 경력의 전부이자, 그마저도 불법 도박에 빠져 지낸 이 후보의 아들이 ㈜한진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 회사 HYK에 입사했다는 것은 의아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명백한 특혜채용"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