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이브
사진=하이브
KB증권은 23일 하이브에 대해 올해 무위험이자율이 상향되면서 자기자본비용(COE)이 올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43만원으로 14%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하이브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한 4598억원, 영업이익은 36.8% 증가한 739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인 721억원에 부합해 또 한 차례 최대 분기 실적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성장률이 매출액 증가율을 밑돌았다는 데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가 콘텐츠 매출 증가에 기여하면서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매출액이 전년 대비 86.5%로 크게 증가했다"며 "한편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액 증가율보다 낮았다.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해 인건비가 증가하고 해상 운임비가 상승하면서 물류비가 오른 영향"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이브의 실적을 견인할 재료로는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를 꼽았다. 내달 10일 서울 콘세트를 시작으로 올해 신규 앨범 발매와 월드투어가 예상되고 있다. 오는 4월 그래미 시상식에 참여하는 만큼 그 시기를 즈음해 미국 투어를 진행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아울러 2023년에는 게임 사업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방탄소년단이 군 입대로 인해 공백기를 가지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회사는 방탄소년단의 부재로 인한 매출 감소를 막고자 게임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라며 "올 5월 캐릭터 매니징 캐주얼 모바일 신작 게임을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