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는 드래프트킹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금요일 급락에서 반등하기까지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이란 전망에서입니다. 웰스파고는 여전히 미국 디지털 도박 분야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드래프트킹스는 수익보다 비용이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저스엔터테인먼트 등을 더 선호한다고 했습니다.

드래프트킹스는 올해 손실이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란 전망을 발표한 지난 금요일 21% 이상 급락했습니다. 웰스파고는 앞으로 2025년까지 EBITDA, 그러니까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으로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 드래프트킹스의 목표주가를 41달러에서 19달러로 낮췄습니다.

번스타인이 반도체 제조사인 AMD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했습니다. 번스타인은 오랫동안 AMD에 대해서 회의적인 견해를 고수했는데요. 최근 내림세는 지나치다고 평가했습니다. AMD 주가는 지난해 11월 말 최고점에 비해 3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번스타인은 AMD의 눈부신 실적과 수익력, 최근 하락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아진 점 등을 이유로 매력적인 주식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150달러로 유지했습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32% 가까이 높은 가격입니다.

씨티그룹이 폴라리스를 주목할만한 종목 리스트에 올리고, 공급망 문제만 해결되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폴라리스는 대체 자동차 회사인데요. 공급망 문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회사 중 하나입니다. 씨티그룹은 최근 점검 결과 공급망 문제가 심화하지는 않고 있지만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해결되고 나면 소매 판매 가속화와 마진 확대의 잠재력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단기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긍정적이라는 설명입니다. 공급망 이슈에도 폴라리스 주가는 올들에 13% 상승했습니다. 씨티그룹은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7달러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26%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