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부산은 1-1 무승부…부천-충남아산도 0-0으로 비겨
'까데나시 데뷔골' 이랜드, '감독 퇴장' 경남에 1-0 승리(종합)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가 경남FC를 꺾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이랜드는 20일 경남 밀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에 터진 까데나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이랜드는 경남을 상대로 2020시즌부터 8경기 연속 무패(3승 5무)를 이어가며 승점 3을 따냈다.

경남은 후반 26분 설기현 감독이 퇴장 명령을 받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전반에는 양 팀이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랜드가 45분간 슈팅 8개(유효 슛 3개)-2개(유효 슛 1개)로 우위를 점했으나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전반을 잘 버틴 경남은 후반 공세를 높이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듯했다.

경남이 꾸준히 세트피스 기회를 만들었고, 후반 11분에는 에르난데스가 멀리서 찬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넘기기도 했다.

'까데나시 데뷔골' 이랜드, '감독 퇴장' 경남에 1-0 승리(종합)
하지만 후반 26분 설기현 감독의 퇴장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벤치 쪽에 서 있던 설 감독이 이랜드 채광훈을 막아서는 듯하더니 주심에게 레드카드를 받아 벤치를 떠나게 됐다.

이랜드는 후반 29분 유정완과 이동률을 빼고 이성윤과 까데나시를 투입해 전열을 가다듬었고, 이 교체 카드가 결국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이랜드는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정환의 크로스를 까데나시가 헤딩 결승골로 연결해 1-0으로 앞섰다.

이번 시즌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까데나시의 K리그 데뷔전 데뷔골이다.

일격을 당한 경남은 후반 추가 시간 하남의 슛이 이랜드 골키퍼 윤보상에게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경기도 안산와스타디움에서는 안산 그리너스와 부산 아이파크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8분 만에 부산 박정인이 시즌 첫 골을 터트렸으나, 전반 31분 안산 최건주가 동점골을 터트려 균형을 맞췄다.

안산은 전반 31분 티아고의 오른쪽 측면 돌파 후 공격을 이어갔고, 두아르테가 페널티 아크에서 건넨 공을 받은 최건주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 부산에 2무 2패로 약한 모습을 보인 안산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설욕을 다짐했으나, 또 한 번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안산 지휘봉을 잡은 조민국 감독은 첫 승리를 다음으로 미뤘다.

'까데나시 데뷔골' 이랜드, '감독 퇴장' 경남에 1-0 승리(종합)
부천종합운동장에선 부천FC와 충남아산이 0-0으로 비겼다.

충남아산은 후반 32분 코너킥 이후 유강현의 헤딩 슛이 골대 위 그물에 얹혔고, 부천은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은나마니의 슛은 골대를 살짝 빗나가 기회를 놓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