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정은표 부부 /사진=KBS
'아침마당' 정은표 부부 /사진=KBS
배우 정은표, 김하얀 부부가 최근 서울대에 합격한 아들 정지웅군의 공부 비법을 전했다.

8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한 정은표는 아들의 서울대 합격 소식을 축하받자 "이렇게까지 소문날 일은 아닌데 부끄럽다"면서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교육 없이 지웅 군이 서울대에 합격한 것에 대해 김하얀은 "(아들에게) 해준 게 없어 미안하다고 얘기 했다"고 말했다.

정은표는 "시험 보기 전에 '지웅아 미안해, 엄마가 해준 게 너무 없어'라고 했다. 그러자 지웅이는 '엄마 맛있는 밥 많이 해줬잖아 해준 게 뭐가 없어'라고 했다"고 전했다.

정은표는 지웅 군의 합격 소식에 둘째 딸 하은이가 부담될까 봐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도리어 하은 양은 "엄마 나는 괜찮으니 엄마, 아빠 많이 즐기시라"고 했다고.

김하얀은 사교육에 대해 "학원을 전혀 안 보낸 건 아니고 아이가 하고 싶은 게 생겼을 때 보냈다"고 설명했다. 지웅 군은 5살 때 피아노를, 중학교 3학년 때 수학 학원을 다녔다고 귀띔했다.

정은표는 "영어는 스스로 할 수 없는데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턴 시켰다. 그냥 평범한 집안이라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은표는 "애들에게 학교 좋은 곳 가라, 공부 열심히 하라보다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2003년생인 정지웅은 초등학생 시절 아버지 정은표와 함께 가족 예능 '붕어빵'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과 똑부러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당시부터 그는 IQ160 이상의 영재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정지웅은 2019년 Mnet '고등래퍼3'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정시를 통해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